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주춤했던 청주공항 이용객 수가 최근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누적이용객 3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150만 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28만여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서트
한국공항공사 남창희 청주지사장입니다. 
“저희 예상보다 빠르게 1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은 2014년 170만명, 2015년 211만명, 2016년 273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지만 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이 ‘금한령’을 내리는 등 악재가 터지면서 2016년 하반기부터 국제선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급감했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2017년 300만명 돌파를 고지에 두던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257만명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지난 2018년에도 연간 이용객이 245만명에 그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일본·대만·미국 등 4개국 12개 정기노선과 7개 부정기 노선 운영 등 국제노선 다변화를 통해 이용객이 급증했고,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이용객 3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올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까지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청주공항은 명실상부,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한국공항공사 남창희 청주지사장.

▶ 인서트 
한국공항공사 남창희 청주지사장입니다. 
“올해 누적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다 3년만에 이용객 증가세로 돌아선 청주국제공항. 

이번 희소식이 충북 경제 부흥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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