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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푹푹 찌는 무더위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마음의 여유와 주머니 사정으로 여름 휴가계획 세우기가 만만치 않은데요,   

서울시가 여름 한 달간, 돗자리 하나만 있으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음악과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소풍 같은 축제들을 마련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올해 여름휴가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도 막연해서, 다른 제약 요건들에 부딪혀 미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한솔(29, 취업준비생) 곽민정(24, 취업준비생) 인터뷰.

“이번에 시험 준비하는 게 있어서 이번 휴가는 좀 미뤄두고 공부하는 데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애솔(29, 회사원) 인터뷰.

“해외 너무 비싸고, 이번에 일본에 갈려고 했었는데 지금 일본 안좋아 가지고, 시기가 안좋아서”
 
서울시가 이 처럼 갖가지 사정으로 멀리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한 달 동안 한강변 일대에서 ‘한강몽땅’ 축제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문화가 있는 소풍’을 주제로 77개 프로그램이 기획됐습니다.

윤성진(한강몽땅 총감독) 현장음.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풍같은 축제를 만들었는데요, 한강 공원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이용형태들을 그대로도 축제로 옮겨와서”

먼저 오는 19일부터 한강에서 튜브를 타고 영화와 야경을 감상하는 ‘시네마퐁당’이 열리고, 26일부터는 다양한 수상레저를 체험하는 ‘한강수상놀이터’가 펼쳐집니다.

또 다음달 2일부터는 여의도 물빛무대와 반포 세빛섬에서 ‘썸머뮤직페스티벌’과 ‘재즈페스타’가 각각 진행되고, ‘종이배경주대회’와 ‘물싸움 축제’도 실시됩니다.

오는 20일부터는 한강다리 밑에서도 영화제와 헌책방축제가 마련되고, 광복절에는 전국체전 서울 개최를 50일 앞두고 성공기원 여름 이벤트 행사가 다채롭게 열립니다.

이밖에도 한강을 무대로 달빛 서커스 공연과 밤샘걷기, 한강 자전거 한바퀴, 리사이클 뗏목 건너기 등이 펼쳐져 여름 밤의 추억을 선물합니다. 

<클로징스탠딩>

서울 한강몽땅 축제는 멀리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무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줄 시원한 재미와 힐링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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