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앵커]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구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정용 기자

[기자]
네 대구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죠?

[기자]
네, 영남지역 중요한 식수원이기도 한 낙동강은 매년 이맘때면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
현재 녹조가 많이 심한가요?

[기자]
네, 먼저 올해 유해 남조류인 녹조는 지난 5월 7일 강정고령보와 칠곡보에서 처음 출현했습니다.

이후 기온이 오르면서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달성보, 강정고령보 등에서 전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강정고령보에 경우 지난달 27일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 ‘관심’단계는 모니터링 결과 두 차례 연속 ㎖당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1천 셀을 넘어서면 발령됩니다.

관심 단계일 때 강이 어느 정도 상태인지 직접 보지 않으면 가늠하기 힘드실텐데요,

흔히 아시는 녹차라떼나 깨끗한 물에 녹색물감을 섞은 색깔에 연두색 알갱이가 가득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앵커]
기온이 오르면서 발생했다고 했는데 다른 원인도 있나요?

[기자]
네, 기온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유해 남조류가 증식하기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은 맞는데요,

여기에다 물고기 산란철에 맞춰 물고기가 다니는 길에 물이 흐르도록 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보를 닫아 강물이 정체되면서 녹조확산에 영향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1일부터 강정고령보와 달성보 등 3개 보의 수문을 열어 강 표면에 퍼져있는 녹조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문을 열어 물을 흘려보내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나요? 

[기자]
네, 물론 100% 해결된다고 볼 수 없지만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 이 전에도 댐이나 호수 등 정체구간에서 녹조현상이 있었지만 조류경보제 같은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제가 필요할 정도가 아니었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보를 개방한 금강과 영산강의 경우에 현재 낙동강과 비교하면 유해남조류 녹조현상이 제로에 가깝다며 보 개방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 임희자 공동집행위원장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 양수장 시설개선 거부 달성군 규탄 기자회견

[인서트/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지금 금강이나 영산강이 지난 겨울동안 수문을 전체 개방했었고 지금 현재 그 쪽은 거의 녹조가 제로상태인 것을 감안해 본다면 녹조문제와 관련해서는 거의 90% 이상 녹조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거라고 ”

[앵커]
그럼 수문을 개방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물론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낙동강보를 막아 가둬놓은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인근 농민들의 반발이 심합니다.

보의 수문을 개방하게 되면 낙동강의 수위가 농업용수를 끌어 올리는 취수구의 높이보다 낮아져 물을 끌어올려 사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앵커]
취수구의 높이를 낮추면 안 되나요?

[기자]
네, 그래서 환경부에서는 낙동강에 위치한 양수장 관리를 맡은 지자체에 사업비를 지원해 취·양수장 시설개선에 나설 계획이었는데요,

경북 고령군과 경남 합천, 의령군은 시설개선에 동의한 반면,
 
경북 예천군과 상주, 구미, 성주, 대구 달성군에서는 이를 거부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달성군은 최근 행정감사 질의에서 정부지원금을 통해 취·양수장 시설을 개선할 경우, “지역 농민들이 보 개방을 찬성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특별교부세를 신청할 의향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이에 시민환경단체는 정치적 영향을 받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낙동강네트워크] 양수장 시설개선 거부 달성군 규탄 기자회견

[인서트/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해위원장]

“대구·경북지역이 안고 있는 정치적 지형.. 이 속에서 지방자치단체 장이 그 판단들을 하는 것 같고.. 지금 이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 보니까 대놓고 반대할 수는 없고 결국은 주민들 핑계대는 것은 아니냐..”

낙동강 문제는 연말쯤 환경부의 보 처리 계획이 나와야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