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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방대에서 수탁 교육을 받는 세계 각국 외국인 장교와 가족 40여명이 고불총림 백양사에서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의 지도로 사찰 음식도 직접 만들어보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광주BBS 김종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여름 녹음이 짙어가는 백암산 자락에 따가운 햇살이 쏟아집니다.

수련복을 갖춰입은 외국인들이 스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들은 충남 논산에 있는 국방대학교 안전보장 대학원에서 안보과정을 배우고 있는 외국인 장교와 가족들입니다.

언어도 문화도 종교도 모두 다르지만 한국의 불교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백양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했습니다.



◀INT▶  툰 (Htun)  / 미얀마 대령
"스님한테 물어봤는데 한국에서는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도 템플스테이에 많이 참여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시간이 있으면 템플스테이 간다고 들었습니다."

백양사 천진암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

'케이 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사찰음식의 대가, 천진암 암주 정관스님이 자연 재료를 활용한 요리 시연에 나섭니다.

불가에서 금하는 고기와 오신채 대신에  제철 식재료만 사용해 자연의 풍미를 느낄수 있는 맛깔나는 요리가 뚝딱 완성됩니다.

◀SYN▶ 정관스님 / 백양사 천진암 암주
"첫째는 식재료가 건강하게 자란 것이어야 하고 두번째는 만드는 방법이 단조로워야 합니다. 셋째는 모든 음식 만드는 것이 청결해야 합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미얀마와 스리랑카 등 아시아를 비롯해 브라질, 몽골,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영관급 장교와 가족 4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고즈넉한 산사에서 사찰음식과 예불, 스님과의 차담, 산행 등 색다른 사찰의 일상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 찬다나 (Chandana) / 스리랑카 대령
 "백양사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과 사찰 음식이 마음에 들었고 한국문화와 생활방식, 한국 역사를 이해하는데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한국 문화체험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템플스테이.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불교 문화를 이해하는 특별한 문화체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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