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노사가 마지막 임금, 단체 교섭에서 합의에 실패해 노조는 오늘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어제 오후 3시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만나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노조는 당초 제시한 임금인상률 4.3%을 1.8%로 낮추고 550명을 신규 채용할 것을 주장했지만, 사용자 측은 임금 동결에 490여 명 채용으로 맞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조합원 비상총회를 소집해 오늘 새벽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해 아침 9시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만, 부산도시철도는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필수유지 업무자는 일해야하기 때문에 이들을 제외한 2천 4백 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열차 운행률을 70에서 75% 수준으로 유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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