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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류 문화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의 사찰음식이 올해 들어 해외 홍보 행사와 관광박람회 등을 통해 괄목할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에는 미국, 홍콩 등에서 사찰음식 홍보가 집중적으로 이뤄집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올해 상반기, 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해외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3월에는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 6월에는 홍콩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불교문화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고, 이는 현지 관광업계의 호평으로 이어졌습니다.

5월에는 이탈리아, 6월에는 캐나다에서 현지 정·관계를 비롯한 문화예술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찰음식 만찬행사와 발우공양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5월 로마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사찰음식 만찬행사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가 예고 없이 참석해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조수미 씨는 "채식을 시작한 이후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았고, 사찰음식을 맛보고 싶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원경 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가 로마에서 행사를 하는데 일정에 전혀 없는, 저희도 오실 줄 전혀 몰랐고...사찰음식 하시는 정관 스님하고도 한 번 만나고 싶었고, 개인적으로는 8년 정도 사찰음식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개인적으로 채식주의자라고 하면서 왔기 때문에... "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불교문화사업단의 사찰음식 해외 홍보행사는 활발히 진행됩니다.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찰음식 만찬행사를 열고, 'LA 한인축제'에서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홍보부스 운영, 현지 조리교육기관 강의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해외 홍보행사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불교문화사업단은 11월 홍콩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제'에 참가해 사찰음식 강의, 템플스테이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영사관 등의 초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경 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 "문화원이나 해외에 있는 분들이 홍보활동을 잘 이해하셨는지 반대로 초청하는, 그쪽에서 와달라는 입장이죠. 그만큼 불교문화사업단이 갖고 있는 사업들이 신뢰를 얻었고..."

불교문화사업단은 우리나라를 찾은 외빈을 대상으로 한 홍보행사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광주 세계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사찰음식 만찬행사가 마련되는 점이 눈에 띕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천진암 암주 정관 스님은 사찰음식 만찬코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사찰음식의 건강함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사찰음식이 갖는 나눔과 비움의 가치를 전 세계인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경 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 "수영선수권대회 관계자들이 선수들을 위해서 새로운 장소, 새로운 공간에서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즉, 백양사에서 사찰음식 만찬 아니면 불교 정서 체험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시간들을 좀 주십시오해서..."

건강함과 불교에 대한 관심, 불교문화의 철학적 깊이가 어우러져 전 세계인들의 보편적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 사찰음식이 해외에서 성공한 비결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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