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11일(금) 오후 5시

-앵커멘트-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달 안으로 회장직 사퇴를 공식 밝힌 가운데
후임 회장 선출방식을 둘러싸고
또 다시 논란이 불거질 조짐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박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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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해말
2005년 2월 즉, 이달 안으로 자진 사퇴하겠다고
공식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김회장이 특정 인사를 자신의 후임으로 추대할 것이란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어
후임 회장을 둘러싸고 또 다시 논란이 일 조짐입니다.

이같은 논란은
김회장이 지난해말 자진사퇴를 공식 밝히는 가운데
후임 회장은 잔여 임기를 채우는 것인 만큼
추대 형식으로 선출하겠다는 뜻을 피력한데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부산상의 주변에서는
김회장과 친분이 깊은 몇몇 특정인사의 이름이
후임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후임 회장에 실제 김회장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성철 회장은 이달 중으로 부회장단 회의와 상임 의원회를 열어
후임회장 선출방식에 대한 의견을 물은 뒤
다음달 10일 정기의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상의법에 따르면
이달내에 정기 의원총회를 개최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데도
이를 3월로 연기한 것은 위반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에대해 부산상의 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파행적인 상의운영으로 상의의 명예를 실추시킨 당사자가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후임회장 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새해에는 부디 자중자애하면서
지역경제 회생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게 되길
많은 시민들은 희망하고 있습니다. (끝)

BBS뉴스 박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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