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4년간 매달 첫 째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 전국의 불자들 동참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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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대흥사가 수행과 기도 중심도량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신임 주지 법상 스님은 임기 4년간 '다라니 기도'로 불자들과 소통하기로 원을 세웠습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입재 법회를 다녀왔습니다.

해남 대흥사가 수행과 기도 중심도량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에 들어갔다/사진=정종신 기자

30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인 오후 5시,

해남 대흥사 보현전은 스님의 목탁과 법고, 불자들의 간절한 기도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6일 시작된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 현장입니다.

'다라니 기도'는 주지 법상 스님이 임기 4년 동안 매달 토요일 전국의 불자들과 함께 하기로 원을 세우면서 시작됐습니다.

법상 스님 /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다라니수행을 열심히 하시되 계율을 돌아볼줄 알아야되고, 그리고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멈추고 생각들을 깨끗하게 가지시면서 한 생을 잘 불도를 닦으시면서 살면 큰 공덕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기도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지 법상 스님은 주지로 임명될 당시부터 기도 수행을 통해 불자들과 소통하겠다는 원력을 세웠습니다.

이날 '다라니 기도'는 신도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지 스님의 집전과 수관 스님의 법고로 3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기도에 참여한 신도들의 표정은 환희심으로 가득 찼습니다.

김막자 / 대흥사 보리회 회장
"제가 23년전에 서울에 살 때요 설악산 대청봉에 가서 밤새도록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다라니를 했어요, 그러다보 외우게 됐고 지금 또 오늘 다시 하다보니까 너무너무 기분도 좋구요, 뭔가 다 이루어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해남 대흥사가 스님과 신도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에 들어갔다./사진=정종신 기자

이숙희 / 대흥사 신도
"제가 한 40년 가까이 다닙니다만 진산식 안한 주지 스님은 처음 뵙고, 또 소임 맡은과 동시에 108다라니 하니까 너무  환희롭고 행복하고 아주 기쁩니다"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는 전국의 불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기도 프로그램입니다.

법상 스님은 불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10회와 21회차 참여자들을 위해 금 한돈에 '관자재'가 새겨진 단주와 108염주를 선물할 계획입니다.

법상 스님 /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대흥사가 원래 관음의 가피도량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현실에 맞게끔 구현해 보고 많은 불자님들이 오셔서 기도를 같이 동참해서 성취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법상 스님은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 정진을 통해 이루고자 한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지역 불교계의 새로운 활력소는 물론 교구본사 내 어른 스님들을 위한 복지를 확대해 승가공동체의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서산과 사명, 처영 스님의 가풍이 녹아있는 남도의 대표 선찰 대흥사.

기도와 수행정진이 끊이지 않는 수행도량으로 면모를 일신하며 불자들의 정신적 귀의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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