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 이병철 기자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7월 8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한주간 교계뉴스

[앵커] 어느덧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오는 중순부터 각 학교들도 방학 채비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도내 사찰들도 어린이들의 여름불교학교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고 합니다.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부처님의 씨앗을 심어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매주 월요일 교계 소식을 전하는 이병철 기자가 여름불교학교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고 합니다.

이병철 기자, 안녕하세요.

[고영진] 어린이법회를 시작하는 사찰들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소개 좀 해 주세요.

[이병철] 서귀포시 호근동 봉림사는 어제와 그제 관음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형태로 진행이 됐습니다.

이번 불교학교에서는 호흡명상을 통해 요즘 학업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쉼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관음사는 어린이 영어캠프와 다문화가정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영어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대상은 어린이, 다문화가정, 외국인이며 정원은 선착순 20명입니다.

프로그램은 108염주 만들기, 알아차림 명상 등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소는 관음사선센터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1만원입니다. 참가기간은 오는 20일부터 8월 4일까지입니다. 시간은 오후12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입니다.

예약은 010-5219-8561로 하시면 됩니다.

제주시 삼양동 불탑사도 오는 27~28일 ‘부처님의 향기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어린이불교학교를 개최합니다.

이번 어린이불교학교에서는 도량에서 신나는 물놀이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친근한 사찰의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이 밖에도 ‘바른길을 찾아라 붓다고’ 등을 통해 아이들의 심성에 부처님의 씨앗을 잉태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참가문의는 064-755-9283 불탑사로 하시면 됩니다.

구좌읍 김녕리 금룡사도 오는 20~21일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으로 어린이불교학교를 개최합니다.

‘부처님과 놀자’라는 주제로 ‘사찰예절 배우기’, 전통놀이 체험, 108염주 만들기 등을 통해 이 우주가 바로 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전할 예정입니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금룡사 템플스테이관에서 진행이됩니다.

참가문의는 010-2720-7140 강금림 템플스테이 팀장에게 하면 됩니다.

애월읍 광령리 우리절은 ‘2019 동연어린이 여름캠프’를 백두산에서 개최합니다.

우리절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신도와 청년, 어린이법회 등 모든 신도들이 백두산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참가수가 많아서 2차로 8월 21일 떠나고요. 모두 100여명이 백두산의 한민족의 정기를 보고 올 예정입니다.

[고영진] 산남 지역의 사찰들도 어린이불교학교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이병철]서귀포시 정방동 정방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마련됩니다.

정방사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고 합니다.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이 빈곤해진 아이들에게 부처님의 심성을 닮은 아이들을 키워내는 수행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어린이불교학교를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방사는 27일 토요일 오후에는 박용한 박정신과 원장이자 대한명상의학회 부회장을 초빙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하는 먹기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일탈의 근본 원인을 가정에서 찾고 이에 부모들과 아이들의 거리감을 좁히며 명상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들의 내면을 힘을 키우는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참가대상은 유치원 7세부터 초등부까지이며 참가문의는 064-762-2775 정방사로 하시면 됩니다.

서귀포시 대포동 약천사도 초등 저학년과 초등부로 나눠 사찰에서 ‘자신을 찾는 행복여행’이라는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합니다.

오는 오는 27~28일 초등부 저학년을 대상으로 시작,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사찰투어, 물놀이, 108염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명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참가문의는 064-738-5000 약천사로 하시면 됩니다.

[고영진] 공덕사 주지 관운당 정수 스님이 입적하셨다면서요?

[이병철] 네, 서귀포시 공덕사 주지이자 제주도노인복지관장의 휴완 스님과 미타요양원의 김영국 원장의 부친이신 관운당 정수스님이 오재 새벽에 노환으로 입적했습니다.

세수 91세, 법랍 47세.

정수 스님은 1928년 7월 제주시 삼양동에서 태어나 1947년 6월 영봉 스님을 은사로 원당사에서 출가했고, 1977년 해운 스님을 법사로 참회 입실했습니다.

스님은 1986년 5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4년 간 서귀포 공덕사 주지 소임을 맡으며 불법 홍포에 매진해 오셨습니다.

일포는 오늘이며, 장례식장은 제주대학교 1분향실이고, 발인은 내일입니다.

유족대표로 제주도노인복지관장이자 함덕 덕림사 주지이신 휴완 스님이십니다. 전화는 010-3696-8074입니다.

[고영진] 국민의 멘토라 불리는 혜민 스님이 서귀포에 오신다면서요?

[이병철] 서귀포불교대학 총동문회가 오는 13일 이번주 토요일입니다. 오후 7시 서귀포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 강연을 마련합니다.

이번 힐링 여행 강연에는 초등학생이면 입장이 가능하고요. 선착순 800명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좌석은 지정제로 하기 때문에 좋은 좌석을 하는 불자님들은 이른 시간부터 준비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고영진] 아픈 이에게 자비행 베푼 보현보살의 화현이 서귀포 포교사 가운데 계시다고요.

[이병철] 네 그 주인공은 바로 강명심 포교사인데요.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서귀포 지역봉사팀 강명심 전 팀장이 서귀포의료원장의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강 팀장은 지난 2년 동안 서귀포 지역봉사팀장을 맡아 매주 월요일 서귀포의료원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자비행을 실천해 왔습니다.

또, 지역봉사팀 포교사들과 함께 연말 동지 때면 서귀포의료원서 팥죽을 함께 나누며 환자들이 병고가 하루 빨리 완쾌되길 기원해 왔습니다.

특히 강 팀장은 수년 동안 신장투석을 받는 아픔 몸이지만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널리 펴며 포교사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고영진]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지역봉사팀 그야말로 병원에서 병고에 지친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부처님 같은 존재라면서요?

[이병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웃종교에 비해 굉장히 약한 게 병원포교인데요. 제주시지역에는 제주의료원과 제주대병원에 병원법당이 있지만 서귀포의료원에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포교 원력은 제주시 못지 않은데요. 매주 월요일 지역봉사팀은 의료원 방문객에게 다양한 차를 대접하며 봉사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포교사분들은 의료원을 찾은 보통 300여명에게 ‘부처님 되세요’라는 정겨운 인사말과 함께 차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교사들은 차만 건네는 게 아니라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 가운데 불자들이 문병기도를 원할 경우 부처님의 경전을 함께 읽어드리고 마음의 평안도 찾아주면서 서귀포지역 병원 포교의 일등 공신들입니다.

[고영진] 차만 전하는 게 아니라 부처님오신날과 동짓날에도 다양한 선물을 전한다면서요?

[이병철] 부처님오신날에는 포교사들이 보리빵과 물수건으로 환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동지는 우리가 늘 팥죽을 쭤 먹으면서 내년에도 무탈하길 기원하잖아요.

이처럼 동지를 앞두고서는 포교사들이 전날부터 붉고 알이 굵은 팥을 준비해 깨끗이 씻은 다음 하루저녁을 물에 담가두었다가 팥죽 끓이기에 좋을 만큼 불린 팥을 미리 삶아서 준비합니다.

봉사날에는 이른 아침부터 큰 솥에서 미리 불린 쌀과 함께 풀풀 맛있는 팥죽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팥 쑨 팥죽은 큰솥에서 일인분 씩 낱개로 포장해서 서귀포의료원 병동마다 일일이 배달을 합니다.

그야말로 정성인 것이죠.

그리고 포교사들은 직접 제작한 포교사 달력도 선물로 전합니다.

팥죽은 올해로 치면 벌써 5년째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서귀포 지역봉사팀의 열정은 다른 포교사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귀포 지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이러한 봉사가 진정한 포교로 거듭니고 있는 것이지요.

지역봉사 포교사들은 이러한 봉사를 통해 팀원들 단합은 물론 받는 이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하니 모두에게 기분좋은 일”이라면서 “지역봉사팀은 시다림법회 등 포교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영진] 지난달에 군포교에 앞장서 소개를 해 드렸던 대각사가 이번에도 군장병들에게 선물을 전했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군포교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제주 대각사가 지난달에 이어 지난 4일에도 군장병들에게 자비의 선물을 전했습니다.

대각사는 한라산 특전사령부 제주훈련장을 방문해 군장병들을 위해 오렌지 20박스와 바나나 14박스 등 13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대각사 주지 관종 스님은 “특전사 사령관이 감사의 편지까지 전해왔다”면서 고마움을 전한 뒤 “부대원들이 내일부터 한라산 훈련을 가는데 좋은 간식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대각사는 지난달(6월)에도 300만원 상당의 간식 70박스 물품을 제주훈련장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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