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귀순한 순종식 씨 가족에 의해
선박에 감금된채 탈북한 어선 기관장 리경성씨가
21일 오후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송환됐습니다.

정부는 리경성씨의 귀환 의사가 확인된데다
북측이 송환을 요구해옴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리 씨를 북측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이 북에서 넘어온 어선이나 어부를 돌려보낸 적은
여러차례 있지만 탈북자들과 함께 온 사람을 돌려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앞서 북한 적십자사 장재언 위원장은 21일 오전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내려간 리경성 씨를
즉시 돌려 보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합동신문 결과 리경성씨는
당직근무중 순종식씨 가족들에 의해
일시 억류돼 본의 아니게 탈북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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