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과학기술계 대토론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오늘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는 국내외 과학기술인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적 관심 주제와 과학기술혁신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비전과 발전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과학기술계 총장 포럼은 ‘대한민국 미래, 10년을 말하다’ 주제로, 오세정 서울대 총장, 박형주 아주대 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 7명이 참여해 과학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적 방법론을 개발해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 및 설계분야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 역시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개발 분야에서 수상자로 선정돼, 각각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이 수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인들에 거는 기대와 신뢰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라면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부처별로 분산된 연구·개발(R&D) 관리규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도 입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역시 “과학기술의 혁명은 세계 각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입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과학기술인들을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