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킹조직이 이틀째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을 사칭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희경 한국당 의원은 해킹조직 ‘금성121’이 국회 외통위와 정보위, 국방위 소속 의원실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해킹 메일을 보냈으며, 현재까지 25개 이메일 계정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메일을 보낸 여의도연구원 계정 자체도 해킹으로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내려 받아 열면 각종 자료를 유출할 수 있는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설치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의원은 “주요 선진국은 사이버 안보와 관련한 명확한 컨트롤 타워가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대통령 훈령만을 기본 규정으로 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특히 사이버범죄 단속에 관한 최초의 국제조약인 부다페스트조약에도 가입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도 남북 정상회담 군사합의에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으며,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추정 해킹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에 현재 7000여명의 사이버 공작요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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