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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빛낸 봉축 연등회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시상식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봉행됐습니다.

연등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상자들의 염원을 한데 모으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던 연등회 참가자들이 두 달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봉행된 불기 2563년 연등회 시상식.

강남 봉은사 북장엄단을 비롯해 호압사 연등단과 진관사 지화반 화장회 등 총 28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조계사 불교학교와 도선사 어린이·학생법회 등 젊은 불자들이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종연/조계사 불교학교 청년부 회장: 여러 나라들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연등회를 했다는 게 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거의 꺼져가던 연등회를 다시 켜졌던 조계사와 다른 사찰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태종 복지재단은 표창패를, 진각종 사회부는 원력상을 받아 범종단이 균형감 있게 참여하는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태국 불교가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로 특별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낫 타봉 스님/태국 법신사(의정부): 안녕하세요. 태국 불교입니다. 먼저 이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불교를 위해서 태국 불교 스님, 제자들은 좋은 모습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시상식은 무엇보다 부처님오신날을 빛낸 봉축 연등회 참가자들의 신심과 열정을 격려하는데 의미를 뒀습니다.

내년 세계유산 등재가 가시화되고 있는 연등회.

연등회 보존위원회는 연등회가 국적과 인종, 종교의 벽을 허물며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금곡 스님/조계종 총무부장: 연등회는 내년에 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많은 노력과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욱 노력해야 하는 이러한 시기에 여러분들의 노력과 정성이 더욱 돋보여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올해 연등회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내용과 내외국인들의 참여 열기 속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좀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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