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도입되면서 "국민 의료비 지출이 2조 2천억 원 절감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성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이 전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의학적으로 필요한 모든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초음파와 MRI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비급여 진료 항목에 보험 혜택을 적용하는 '문재인 케어'를 발표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국민 성과보고'에서 "노인·여성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경감, 긴급위기 상황 지원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의료비 비용이 보장성 대책 시행 전보다 2분의 1에서 4분의1 이하 수준으로 경감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함께 자리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건강보험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사회보험제도로 성장했다"며 "보장성 강화 정책을 통해 질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케어' 사례 발표에서 환자 가족들은 "부모들은 치료비 걱정이 크고 비용이 얼마나 들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을 해야한다"며 정부에 고마움을 표했고, 앞으로 건강보험 보장성이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성과보고회를 갖기 전 일산병원 내 재활센터와 MRI 검사실을 방문해 환자와 의료진을 격려하고 의료인들의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