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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두고 사실상의 종전선언이라는 해석들이 나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동이 사실상의 적대 관계를 종식한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나 우리 정치에서도 풍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뒤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두고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손을 마주 잡고 특별한 경호조치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것은 종전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남북에 이어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이어질 북미대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상기하고 의미를 되새기면서 대화 토대로 삼는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동에 조연으로 한발짝 물러선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통한 파격적 제안과 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은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 상상력이 문화예술이나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정치·외교에도 필요하다며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치에도 상상력을 당부했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저도 포함되지만,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정치문법과 정책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해 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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