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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강원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미상의 항공 궤적이 우리 군 레이더에 포착됐습니다. 

군이 전투기까지 출격시켰는데, 새떼로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새떼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미상의 항적이 공군 레이더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은 즉각 전투기 여러 대를 띄었습니다. 

미상 항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강원도 태백산 인근까지 내려오자 북한군 헬기나 무인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조종사가 항적을 추적하며 레이더와 같은 속도와 고도로 새 20여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두 번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새떼의 정확한 종류는 특정하지 못하지만, 비슷한 고도로 나는 기러기일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추적 과정에서 군은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군 통신망을 이용해 북측에 전화 통지문도 발송했고,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한 목선 경계에 실패 논란과 남북미 정상의 세기적 만남 직후 벌어진 일이어서 군당국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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