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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의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단체가 오히려 문제될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검찰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아들의 KT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5일 청년민중당이 황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청년민중당은 지난 2011년 KT 채용 1차 실무면접에서 황 대표 아들이 면접관 다수로부터 C점수를 받았고, 인적성검사에서는 상위 20%에 들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원면접에서 면접관 4명으로부터 A점수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황 대표 아들이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해 10개월간 일하다 법무팀으로 옮긴 것을 두고도 "입사 1년차에 인사이동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는 지난달 20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강의에서 황 대표가 이른바 '무스펙'으로 대기업에 합격한 아들 이야기를 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학점이 3점도 안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 되는 아들이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청년실업의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실제 학점은 3.29점 토익은 925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황교안의 아들이기 때문에 스펙 없이도 입사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황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 "아무 문제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고발한 단체가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 아들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죄의 공소시효 7년이 지났고 특혜채용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해 처벌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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