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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지난달 수출이 14%가까이 급감하는 등 수출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4일부터 발동하기로 하면서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동향을 보면 1년 전보다 13.5% 급감한 441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2016년 1월 19.6% 감소한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반도체 수출 부진과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지난해말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습니다.

이렇게 수출이 7개월 이상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24% 감소하면서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상반기 전체 수출을 보면 1년 전보다 8.5% 감소한 2천715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5%감소한 2천5백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오는 4일부터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수출규제에 나서기로 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정부는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TV와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품목으로 일본이 세계 시장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동시에 첨단재료 등의 수출 허가신청이 면제되는 백색국가 대상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럴 경우 일본 업체들은 해당 품목을 우리나라에 수출하기 위해 건별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합니다.

규제가 시작되면 우리 기업들은 당장 대체 수입처를 찾아야 하는데, 대체 수입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BBS뉴스 권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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