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우리 대기업 총수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삼성과 현대차, SK, 롯데, CJ 등을 일일이 거명한 다음 "미국에 투자해준 한국 기업들,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DC를 방문한 롯데 신동빈 회장에 대해서는 특별히 "3조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소개하면서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대해 "굉장히 감탄했다. 아름다운 타워"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앞자리에 앉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CJ그룹 손경식 회장 등을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직접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지난 2017년부터 양국이 수억달러 이상의 상호 투자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공정하지 못했던 부분을 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고, 계속 균형을 맞춰 나가고 있다"면서 "농산물, 의약품,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호혜적 무역협정을 체결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정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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