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조국 민정수석이 향후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이틀째 "확인 드릴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수석을 법무장관으로 기용하기 위해 검증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어제 답변한 이상 더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내용이 없다"고만 밝힌 적이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에 착수했는지 확인해줄 수 없나'라는 물음에도 "최종적으로 인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확인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가 '조국 입각설' 과 조 수석에 대한 검증 여부를 부인도 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소문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인사검증 주체인 민정수석이 장관 후보자가 되면 스스로를 검증하는 것 아닌가'라는 기자들의 지적에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답변을 드릴 수는 없다"고만 대답했습니다.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자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총선과 대선을 관리해야 할 법무장관은 공정하고 중립적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청와대가 귀를 닫았다'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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