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출생이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37개월째 최소치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천 700명(6.1%) 줄어든 2만 6천 백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출생 역시 2015년 12월부터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출생은 2016년 4월 이후 37개월간은 연속으로 최저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4월 사망은 2만 3천 9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0.4%) 감소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감소했습니다.

또, 출생에서 사망을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2천 200명으로, 1981년 집계 시작 이후 4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 건으로 1년 전보다 600건(2.9%) 감소해, 1981년 이후 4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이혼은 9천 500건으로 1년 전보다 800건(9.2%) 증가해,  4월 기준으로 2014년(9천576건)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아이를 낳는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인구가 줄고 혼인도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고령화에 따라 고령 이혼이 늘면서 이혼 건수도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