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상황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립기념사를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반도체 경기상황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 1.1%보다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0%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총재는 "수출과 투자가 감소하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