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고 청와대측이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만약 일본이 준비돼서 만나자고 요청이 들어오면 우리는 언제든지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일본이 7월 21일쯤으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가 끝난 후 한일 정상회담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해법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한일 기업이 위자료를 부담한다'는 제안을 내놨지만 일본이 거절한 것 역시 회담이 성사 안된 것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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