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우정노동조합이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92.8%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우정노조는 오늘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9%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정노조는 내일까지 조정기간을 갖고 우정사업본부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며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집배원 인력 증원 등에 대해 전향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다음달 6일 출정식에 이어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의로 노조 출범 이후 60여년 만에 사상 첫 파업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집배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우정노조는 인력 충원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 측은 올해만 집배원 9명이 과로나 안전사고 등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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