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2/17 뉴스파노라마

산사음악회 등 사찰에서의 문화행사가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김봉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웰빙 바람을 타고 불교계에서도
문화행사를 많이 개최하고 있는데, 현황부터 전해주실까요?

답변1)불교계의 문화행사는
문화를 통한 포교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산사음악회는 대략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돼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축제 등
불교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행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와 함께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세계적인 관광흐름과 만나면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질문2) 불교계 문화행사들 가운데서도
성공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답변2)네, 해남 미황사의 <괘불제 그리고 작은 음악제>를 비롯해
양평 사나사의 <태고보우스님 국사추대의식 재현>
연호사의 <팔만대장경 축제 이운행렬> 그리고
부석사의 <화엄축제>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황사의 <괘불재, 그리고 작은 음악회>는
행사진행 뿐 아니라 그 이전 준비 과정부터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역축제의 전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1; 주역주민들이 준비하고 지역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괘불재와 음악회가 됐고,
이로 인해 한문학당이나 수련회 등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질문3) 특색있는 행사들, 지역 대중의 정서에 다가가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얘긴데,

기획단계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죠?

답변3)네, 남의 행사를 무조건 모방하거나
기획력이 떨어지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교문화행사가 가장 효과적인 포교방법이라는 점에 입각해
사찰이나 지역적 특성에 맞게 기획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의 얘기를 다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지역에서 노래하는 사람들, 지역에 내려오는 민요들이
여기서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음악이거든요. 이런 걸 발굴해서
보여줬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점에서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최근 펴낸
<불교문화 기획의 이해> 책자는
성공적인 불교문화행사를 기획하는데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이 책자는 불교문화기획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과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4개 사찰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 혜조스님의 얘깁니다.

(인서트; 여러 사찰의 문화흐름과 불교의 현실진단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불교문화 기획과 방향성 정립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이 책자는 또 지난해 본말사 주지 연수교육에 참여했던
60여개 사찰 스님들이 만들었던 문화행사 기획안을 참고자료로 실어
불교문화행사 기획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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