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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은 글을 못 읽는 ‘문맹’ 말고도, 각종 디지털 서비스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이른바 ‘디지털 문맹’인들도 생겨나게 했는데요,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모두 8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 백호 평생교육국장이 오늘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 기자 >

명절 기차표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표를 예매하고, 직원 대신 무인 키오스크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는 편리한 시댑니다.

하지만 스마트기기 사용이 서툰 어르신들은 이른바 ‘디지털 문맹’이 되어 각종 사회서비스에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들 어르신들과 교육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백호(서울시 평생교육국장) 현장음.
“스마트기기 무인기기 등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문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아울러서 서울이 인구 천만의 대도시이고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살기 때문에 서울살이에 대한 기초생활 능력을 좀 더 편리하게 정보를 제공하면서 갈 수 있는”

우선, 서울시는 18살 이상 성인 가운데 글을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전체 7.8%의 인구를 오는 2022년까지 6.6%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적 개념의 ‘문맹’ 외에 스마트 기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 문해 해소와 생활 밀착형 문해 교육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디지털 문해와 서울에 맞는 생활 밀착형 문해 교육 콘텐츠를 이르면 연내 개발해 무상 보급합니다.

디지털 문해 교육 콘텐츠는 스마트폰으로 기차표 예매하기와 카카오 택시 호출하기, 모바일 뱅킹 등이고, 생활 밀착형 문해 교육 콘텐츠는 지하철 노선표 보고 환승하기와 생활 영어 배우기 등 입니다.

시는 이를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모두 86억 원을 투입하며, 특히 디지털 문해 교육 분야에는 34억 8천만 원을 집중합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문해 학습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관련 조례도 올해 내에 제정한다는 방침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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