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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허도한(陰虛盜汗)증, 몸 허약 판단 대표 증상 중의 하나"김경애 다나한의원장
박찬민 기자 | 승인 2019.06.19 10:07

● 출연 : 김경애 다나한의원장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다음은 주간섹션, 한의학 상담 시간입니다. 부산시한의사회에서 매주 수고해 주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여름에만 흘리는 땀이 아니라, 수시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난다면 원인이 무엇인지...다한증(多汗症)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다나한의원 김경애 원장님 전화연결합니다. 김경애 원장님 안녕하세요?

김경애 다나한의원장

질문1) 땀이 나는 것이 다 병은 아닐텐데요, 치료가 필요한 다한증(多汗症)은 어떤 경우가 있습니까? 

-땀은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 그리고 피부호흡을 통해서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위한 것인데요, 만약에 지나치게 땀이 많이 나오거나 수시로 땀이 나서 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면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겠고요, 갱년기장애로 인해 땀과 함께 불면증을 겪으시거나, 직업적으로 긴장성 수족다한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또 다한증과 함께 무기력(無氣力)감과 피로를 많이 느끼신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합니다. 

질문2) 갱년기 여성분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갱년기다한증이 흔하다고 들었는데, 이런 경우에 한방치료로 개선이 잘 되나요? 

-갱년기여성이 겪는 증상은 신체적인 증상과 정신적인 증상으로 광범위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전신적인 갱년기증상 관리가 필요한데요, 그중에 갱년기다한증은 야간에 열이 나면서 식은땀이 동반되므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기도 하고 낮에도 수시로 열감이 오르고 땀이 나서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갱년기 전후, 음양(陰陽)의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이므로 어느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완화가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만일 여성호르몬제제(동물성 혹은 식물성)를 복용하여 우선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도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하면 또 다시 한번은 겪게 되므로 여성호르몬제 복용은 신중하게 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예전부터 갱년기를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한약처방들이 다양하게 연구가 되어 있는데요.갱년기증상도 개개인마다 체질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한의사의 진단을 통해 완성도 높은 한약을 드시는 것이 실질적인 개선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홍삼이나 백하수오,쑥,흑염소 등으로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은 말 그대로 약이 아닙니다. 본인체질에 맞는지 아닌지 구별되지 않고, 현재 증상에 정확히 맞지도 않으면서 광고에 현혹되어 무분별하게 선택해서 드시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질문3) 갱년기다한증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 이외에 땀을 흘리는 증상 중에 낮에 움직일 때에 땀이 나는 것과 밤에 자면서 흘리는 땀이 다르다고 들었는데, 한의학에서 보는 원인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아주 덥지 않은 날씨에도, 낮에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줄줄 새어 나오듯이 옷을 흠뻑 적시게 되는 경우를 ‘기허자한(氣虛自汗)증’이라고 합니다. 

기허자한(氣虛自汗)이란 원기(元氣)가 허해져 스스로 땀이 나온다는 뜻인데요, 이때에 동반하는 증상으로는 바람을 싫어하게 되고(惡風), 몸이 차가워지면서(身冷) 안색이 창백해지고(面白), 무기력해지면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기허자한(氣虛自汗)의 원인이 폐(肺)와 비(脾)의 기운이 허약해져서 체표를 튼튼히 해주는 작용(固表作用)이 약해졌을 때에 땀구멍이 느슨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몸이 허약해지는 중에 기(氣)가 허약해져서 땀을 과도하게 흘리게 되는 경우로 이 때에 기(氣)를 보강하는 치료를 해 주지 않으면 급격한 체력저하와 면역력이 약해져서 가을 겨울에 잦은 병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4) 그러면 낮에 흘리는 땀과 다르게, 주로 밤에 자면서 땀을 많이 흘려서 옷이나 베개와 이불이 흠뻑 젖게 되는 것은 왜 그런가요? 치료가 필요한가요? 

-밤에 자면서 흘리는 땀을 ‘음허도한(陰虛盜汗)증’이라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 유독 잠들면 베개가 흠뻑 적셔지도록 머리에 땀을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도 음허도한에 해당하고요, 감기나 긴 병을 앓은 후에나 수술 뒤에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나 연세드신 분들이 기력이 저하되었을 때에 주로 발생하는 음허도한(陰虛盜汗)은, 몸이 허약해진 중에 혈(血)이 허해진것인데요. 쉽게 말하면 몸에 진액이 부족해지거나 혈액이 부족해져서 끈끈한 땀이 나는 것으로 몸이 허약해진 것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땀을 흘리는 기간이 길어지면 점점 더 혈(血)이 허해지면서 허열(虛熱)로 인한 병증이 발생하므로, 밤에 나는 땀은 소홀히 넘기지 마시고, 반드시 체질에 맞게 한의사의 진단을 통해서 꼭 한약처방을 권해드립니다. 

질문5)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수족다한증’ 한방 치료가 가능한가요? 

-손바닥과 발바닥에 땀이 나는 ‘수족다한증’은 주로 긴장성이 원인인데요, 
손을 특히 많이 사용하고 손사용이 중요한 일을 하는 직업군인 디자이너, 악기연주자, 운동선수...그리고 악수를 하거나 서류에 중요한 서명을 하는 사업가와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수족다한증 치료가 절실한 경우로, 비교적 긴장되고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하는 일을 하는 직업군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흔히 시행되는 다한증 치료법으로는, 데오도란트(ACH성분으로 땀구멍을 조여 땀분비억제)사용에서부터 경구용치료제(항아세틸콜린제제), 보툴리늄톡신(보톡스)주사치료, 신경차단수술법 등이 대표적인데요,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것이 (교감신경줄기)신경차단수술법이지만, 수술후 오히려 수술부위에 땀이 전혀 생기지 않아서 문제가 될 수 있고, 수술부위 이외의 다른곳에서 오히려 땀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보상성다한증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의 치료법은 일시적인 증상완화에 그치고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다한증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한방치료를 권해드리는데요, 땀분비가 개선되는 것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 관리에도 유익한 것이 다한증 한방치료의 장점인데요, 비교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문6) 머리에서만 유독 땀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원인과 치료를 설명해주시죠.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두한증(頭汗症)이라고 하는데요, 정수리나 이마에서 얼굴까지 쉴새없이 땀이 줄줄 흐르는 것입니다. 이때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요, 하나는 식적(食積)으로 인한 습열(濕熱)이 원인으로, 위장(胃腸)에 쌓인 울체되어 있는 덥고 습한 열기로 인해서 더운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먹을때에 혹은 심하면 보통 음식을 먹을 때에도 머리와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의 원인은 폐열(肺熱)이 원인으로 호흡기가 약하여 만성비염이나 코점막이 건조하고 부어있어 코로 호흡하기 보다는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에 호흡으로 인한 몸의 체열발산이 원활하지 않아서 두한증이 유발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변증을 통해서 한약을 처방하고 체질적인 건강관리를 통해서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한약치료와 침치료 약침치료 등을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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