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북미협상의 조속한 재개,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진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DC를 찾은 이 본부장은 어제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많은 애를 써왔고 외교적 노력을 해왔다"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계속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는 것 또한 상승작용으로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있어 가장 큰 화두는 북미협상의 조기 개최"라면서 "국무부와 백악관 등 여러 행정부 인사를 만나서 논의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오늘 미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하는 전략대화 행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기조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달 중 북중·미중·한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공동으로 발신할 대북 메시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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