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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리산 화엄사가 나라를 위해 몸 바친 호국 보훈가족과 참전용사, 군장병 등 500여명을 초청해 사찰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정갈한 사찰음식을 준비해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면서 마음을 나눈 자리였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격동의 세월을 지내고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한국 전쟁 참전용사들.

당시 젊은 병사는 여든을 훌쩍 넘긴 노병이 됐지만 그때의 상흔은 아물지 않았습니다.

기력은 예전 같지 않지만 가슴에 달린 태극기와 목에 걸린 훈장만 보면 저절로 애국심이 솟아 납니다.

[인서트]송충희 / 6‧25참전유공자회 구례군지회장

(“6‧25와 같은 대참사가 다시는 이 나라에 일어나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걸었던 참전용사와 보훈가족, 현역 군장병을 대접하기 위해 화엄사가 보은(報恩)의 공양을 준비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화엄사가)따뜻한 점심공양 정도는 올려드리는 것이 도리지 않겠냐 하는 마음을 내서 작년부터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뭏튼 맛있게 드시고......”)

진심어린 사찰측의 환대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서트]강남섭 / 6‧25참전유공자회 구례군지회 회원

(“보훈가족들을 위해 이렇게 만찬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현역 장병들은 세대를 뛰어 넘어 선배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되새깁니다.

[인서트] 부경휘 / 31사단 95연대 3대대

(“(선배님들이)그때 지켜왔던 나라를 저희가 이제 바통을 터치하듯이 이어 달리기를 하듯이 저희가 나라를 다시 끌어가고......”)

보훈 가족을 위한 화엄사의 이같은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렸습니다.

사찰음식 대중화를 위해 화엄사가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는 ‘산사의 밥상’ 팀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인서트]마하연 / 화엄사 산사의 밥상 교육강사

(“이렇게 오셔서 맛있게 드셔주시니까 작년에 이어서 올해 2번 째 거든요. 저희가 너무 보람되고 오늘 뜻깊은 날이 된 것 같습니다.”)

화엄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준비한 산사의 밥상은 보훈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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