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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5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상용화 두달여만에 1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가입자에 비해 통신 속도 등 개선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있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한 지난 4월 3일, 1호 가입자가 탄생한 이후 69일 만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달 10일을 기준으로 5G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4G LTE가 81일 만에 100만 가입자를 넘어선 것보다 더 빠른 증가 속도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입자 증가가 상처뿐인 영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5G 상용화 초기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막대한 투자비와 판매 장려금, 공시 지원금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초기인 만큼 가입자를 최대한 많이 확보함으로써,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이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이어진 겁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40%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KT가 31%로 2위, 그리고 LG유플러스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형국입니다.

일각에서는 연내 가입자가 4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 등 여전히 5G가 개통되지 않은 지역이 많고, 순차적으로 극복돼 가고 있으나 통신 속도와 불안전한 서비스 품질 등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5G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지국 수는 지금까지 6만 천246개.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2년을 5G 전국망 구축 완료시기로 보고 있으며, 품질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이통 3사는 다음 주부터 주요 공항과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등 전국 120여 개 인구 밀집 건물 내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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