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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전에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슬로포럼의 기조 연설을 통해서는 교류와 협력으로 남북 간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국민을 위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말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네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으며 조속한 개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에 방한하게 돼 있는데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이 대화의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노이 담판 결렬이후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국면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습니다.

70년 적대를 녹여내는 과정이라며 공식대화가 없어도 친서는 서로 교환하는 등 상대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슬로 연설에서는 우선 국민의 일상을 바꾸는 적극적 평화를 제시했습니다.

교류와 협력으로 남북간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에 따라 설치된 접경위원회를 사례로 들며 남북 접경지대 문제 해결을 북한측에 사실상 제안했습니다. 

"평화가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때,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수소와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제2의 도시 베르겐으로 이동해 우리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을 둘러봅니다.

이어 세계적인 작곡가 그리그가 살았던 집 방문을 마지막으로 2박 3일의 노르웨이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지인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향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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