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기자들의 보이콧 속에서도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강행했습니다.

박 장관은 취재진들의 질의 응답 요구를 거부한채 오늘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에 대한 자체 평가 등에 대해 나홀로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앞서 법무부 측은 브리핑 시작 한 시간 전 돌연 기자들에게 박 장관이 브리핑 발표만 하고 질의응은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자단의 계속된 질의응답 진행 요구에도 법무부 측은 “대변인을 통한 응답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결국 기자단이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보이콧’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브리핑 파행 사태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박 장관이 검찰과거사위의 미진한 활동 결과를 둘러싼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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