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조원 규모의 양수발전소(500MW) 봉화군 유치을 위해 총력을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양수발전소 3기 건설을 목표로 7개 후보 시·군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치 신청서를 낸 봉화군과 경기 포천, 충북 영동, 강원 홍천 등 4개 지역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봉화 양수발전소는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4개 지역 중 유일하게 수몰 예정 가구 주민 모두가 찬성하는 지역입니다.
이들 지역주민 60여명은 그제(10일) 경북도청에서 유치찬성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습니다.
경북도는 이달 중 선정 예정인 양수발전소 부지선정과 관련해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양수발전소 유치 지원단(T/F)을 구성하는 등 행정·재정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 양수발전소 주변지역 활성화 마스터 플랜을 별도 수립해 다양한 연계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등 글로벌 관광시대의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봉화 양수발전소 건립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총 1조8천784억원에 이르며, 6천518명의 고용유발, 발전소주변지역 지원금 472억원, 매년 10억원 정도의 세수증대가 각각 따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봉화군은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등 지방소멸의 현장인 만큼 양수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로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는 지방소멸 위기극복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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