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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둘러싼 증거인멸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17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그룹 차원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17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2시 30분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 사장을 상대로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이뤄진 분식회계와 관련해 증거인멸을 지시했는지 여부와 실행 과정 등을 조사했습니다.

정 사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증거인멸 관련 사항을 이 부회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삼성 임직원들이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의 서버와 하드디스크 등을 숨기고 삭제하는 과정에서 정 사장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삼성전자 임원은 모두 5명으로 검찰은 이들의 윗선인 정 사장이 직접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5월 삼성 수뇌부가 그룹 차원에서 증거인멸을 논의하고 계획해 

임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정 사장의 추가 소환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 사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앞으로 검찰 수사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까지 확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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