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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불교학생회를 중심으로 하는 청년 불교에 최근 재도약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신촌의 문화공간 ‘숨도’가 다양한 청년 불자 지원에 나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3개 대학 연합법회를 비롯한 숨도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청년 불교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신촌 대학가 한복판 빌딩에 자리한 ‘숨도’

사유와 관계, 창조의 ‘숨’ 틔움을 핵심가치로 삼은 이 곳에서 청년 불자 양성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비영리 법인 ‘다나’가 대한불교진흥원 후원으로, 보시와 명상 등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습니다.

올들어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불교회가 이곳에서 매달 연합법회를 여는 것을 계기로 이를 다른 대학으로 확대해 이른바 ‘불자대학생 센터’로 키울 방침입니다.

[송운석/ 문화공간 숨도 대표이사] 

“대학생연합법회를 추진하는 연대, 이대, 서강대를 확산시켜서 고려대와 성균관대와 접촉을 하고 있고, 동국대, 홍익대 등을 연합으로 해서 여기가 정말 대학생들이 불교를 만나는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추진 중입니다.”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로 정년을 1년 앞둔 송운석 숨도 대표이사는 청년 불자 양성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불교와 떨어져 지내던 송 대표이사는 1994년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우연히 청취한 BBS 불교방송 라디오를 통해 불법을 만났습니다.

25년 전 그 날의 그 순간 처럼 번뜩이는 불교를 세상 청년들에게 전하겠다는 것입니다.

[송운석/ 문화공간 숨도 대표이사]

“불교방송에서 라디오를 하는데 저는 그때 스님의 설명을 듣고 정말로 기절할 뻔 했습니다. 이런 가르침이 1600년 역사에 있는데 아까 이야기 했듯이 동기부여와 인간행동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미 그렇게 깊이 있는 가르침이 우리 불교에 있다는...”

그룹을 이룬 대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주고 이를 가치 있게 쓰도록 하면서 보시의 의미를 일깨우는 ‘다나’ 프로젝트도 ‘숨도’의 주된 사업입니다.

또 매주 명상강좌를, 매달 특강을 열고, 1년에 2차례는 ‘사일런트 피크닉’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히 쇼셜 그룹과 SNS를 통해 숨도의 공간성과 지속성을 대폭 확대해 나갈 복안입니다.

[송운석/ 문화공간 숨도 대표이사]

“여기서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또 다시 바탕이 되고 서로 연계관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숨도의 생태계를 만들어야겠다. 소셜 클럽이라는 콘셉트를 끌어 들여서...”

11개 대학 120개 팀이 참여하는 다나 프로젝트는 오는 22일 발표대회를 열고,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는 경주 황룡원에서 5개 이상의 대학 연합 템플스테이를 펼칠 예정입니다.

[스탠딩] 불교계의 오랜 화두인 청년 불교 활성화가 청년문화 중심지인 신촌에서 보시와 명상 등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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