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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학양성과 수행정진에 평생을 몸바친 동국대 교수이자 이사 법산 스님의 선시들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으로 발간됐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광림사는 법산 스님이 백장암 선시를 모아 출간한 선 시집 ‘나는 누구인가?’를 점자로 번역해 출판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산스님은 선 시집에 담긴 백장암의 오솔길과 구름, 스님들의 정진 모습들을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통해 만나 마음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법산스님/ 동국대 이사]

“(백장암) 그 길마다 이름을 지으면서 시를 읊은 것입니다. 그 시 속에는 백장암의 오솔길이 있고, 배 밭길이 있고, 소나무가 있고, 지리산 구름이 담겨져 있습니다. 또 스님들의 나무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고 참선하면서 틈틈이 심어서 가꾼... ”

이에 앞서 연화원 광림사 주지 해성스님은 축시로 점자 선시집 발간을 축하했고, 강태봉 한국시각장애인 불자회장은 점자 선시집을 읽으며 깨달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산스님은 지난 2017년 11월 선시집 ‘나는 누구인가?’와 ‘뜻으로 풀어 본 금강경 읽기’, 논문집 ‘선과 문화’등을 출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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