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커진 상황에서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종원 수석은 현 경제 상황과 정책 대응에 대한 브리핑에서 "세계 경기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통상마찰이 확대돼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수석은 "미국과 중국, 유로존의 경기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방하는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전체적인 하방 국면에서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하방 추세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대외여건의 영향이 60∼70%로 가장 컸고, 한편으로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재정 집행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수석은 "경기적인 부분과 구조적인 부분이 결부돼 통상보다 경기하강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경기지수 하락이 일단 멈췄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외여건에 따라 경기가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고 반등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런 하강 국면 속에서 바닥을 다지는 국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용 문제와 관련해 윤 수석은 "고용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일자리 핵심계층인 30∼40대 취업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경기 하방 위험을 고려할 때 고용 여건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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