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 이동통신 5G 가입자가 이르면 이번 주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호 불통 등 서비스에 대한 불만 목소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통신업계와 당국 등에 따르면 통신 3사 5G 가입자는 지난달 말 77만 8천 6백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5일에는 80만명대 중반으로 늘었습니다.

5G 상용화 첫 달인 4월말 27만1천600명이던 5G 가입자는 LG V50 씽큐 출시를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해 5월 한 달간 50만 7천명이 늘었습니다.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만 9천여명씩 증가한 셈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5G 가입자는 지난주 말 9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르면 이번주 중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가격의 절반 수준인 7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유통망에 가입자 유치 장려금까지 대대적으로 푼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과도한 출혈경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공멸 위기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통신업계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통신사들이 막대한 공시지원금과 유통망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5G 가입자를 늘리고 있지만 신호 불통 등 고객 불만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