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북유럽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의 오슬로 대학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냉전시대 유럽에서 동서진영 간 긴장완화에 기여한 '헬싱키프로세스'가 있었고, 스웨덴이 주선한 최초의 남북미 협상 대표 회동도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 헬싱키프로세스 의미를 되새기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들 국가의 한반도 프로세스 지지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정착 향한 우리의 여정을 설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에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원칙적인 기조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교착에 빠진 북미 대치 상황을 타개하려는 구체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에서 "노르웨이 방문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노르웨이 국왕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미래의 궁극적인 청정에너지인 수소 에너지 강국 노르웨이와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극·조선해양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노르웨이 국빈방문은 역대 대통령 사상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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