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제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여부와 관련해 "북한과의 접촉은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우리가 외교 관련 사항을 공개를 못하고 북측을 만나기 힘들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화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정부도 사실상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코셔슬리(cautiously) 옵티미스틱(optimistic)'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양상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등에서 언급한 것을 볼 때 외교 정책을 지금까지 잘 이행해 북한과의 관계도 좋아졌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도 강조하고 있다"며 "상당히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국빈 방문에서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계획이 없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북한 내 아동과 임산부에 대한 영양 의료 지원 사업을 위해 세계식량계획과 유니세프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것 외에 추가로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가 영양제를 먹고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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