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2마리와 함께 방치됐다가 숨진 생후 7개월 여자아이의 부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생후 7개월된 A양의 부모 B씨 등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 부부는 지난달 25일쯤부터 31일까지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 A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 부부는 최초 참고인 조사에서 "지난달 30일 아이를 재우고 마트에 다녀왔는데 딸 양손과 양발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었고 다음 날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B씨 부부의 아파트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런 진술 등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 부부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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