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세르비아 외교장관과 잇따라 만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수색 작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한-비세그라드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출국했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후속 조치와 책임 규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헝가리 외교장관과 사고 이후 두번째 회담을 가진 뒤 다뉴브강 하류의 세르비아를 방문해 세르비아 외교 장관을 만나 수색 협조를 당부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관계부처 관계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수색 장비와 인력 추가 필요성, 시신과 유품 유실 방지책, 현지 체류 가족들의 심리 치료와 건강 검진, 국내 운구와 장례 절차 등을 논의했습니다. 

강 장관은 특히, 희생자 가족들이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인해 2차 피해를 겪고 있다며 언론사와의 협조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