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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탈종교 등의 시대적 난제 속에서 미래 불교를 위한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새싹 불자들이 불교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터전을 가꾸는 현장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불교레크레이션협회 지도자 강습회를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장 Effect: "다시 오른쪽" 부처님이 좋아요 부처님이 좋아요.]

'부처님이 좋아요'란 찬불가에 맞춰 신나는 율동이 펼쳐집니다.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가 여름불교학교 개강에 대비해 마련한 지도자 강습회.

어린이법회와 불교유치원 등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이들이 포교 현장에서 활용할 프로그램을 익히는 자리입니다.

[혜장 스님/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장: 여러분들이 현장에 계시기 때문에 불교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셔도 충분하리라고 봅니다.]

이처럼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와 사단법인 동련 등 어린이 포교 단체들이 펼치는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법회를 운영하는 사찰은 여전히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참가자마저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탈종교화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어린이 포교는 이제 한국 불교의 미래를 좌우할 화두가 됐습니다.

[이수진 교육연수팀장/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어린이법회를) 안하고 계신다고, 안하고 있으니까 보낼 선생님도 없고 그렇다고 하시는 거예요. 저희는 이제 템플스테이 담당자라도 오시면 된다고 홍보를 하지만 그분들은 그렇게 간절하지 않은 거죠. 저희 프로그램 자체가 바로 배워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이웃 종교의 선교 활동 방식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예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수진 팀장은 행사 때 한 종교 시설을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이수진 교육연수팀장/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밖에서 무엇을 나눠주고 학생들이 줄을 서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하고 봤더니 학교 근처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주는 거예요. 그 시간에 오면 주게끔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몇 시까지는 그날 자유롭게 받아 갈 수 있게끔 보면서 정말 부러웠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싹 불자를 육성하기 위해 벌이는 노력에 불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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