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KT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시 KT 분당사옥의 전산센터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올해 초, 경찰이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고위급 임원 7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자 보완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황 회장 등은 지난 2014년부터 4년 동안 모두 4억3천7백9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19대와 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임직원과 가족.지인들의 명의까지 이용한 쪼개기 방식으로 불법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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