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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죠세이 탄광 희생자 유족 “위패라도 한국에 모셨으면...”
홍진호 기자 | 승인 2019.06.04 01:00

 

일본 시민사회단체가 한국을 찾아 일제강점기 바다에 수몰된 죠세이탄광 조선인 희생자들의 유골 발굴에 한국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위패라도 하루빨리 고국에 모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942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앞바다의 해저탄광이 무너졌습니다. 

수몰사고 희생자는 183명.

그중 136명이 조선인, 무너진 탄광의 이름도 ‘죠세이탄광’으로 불렸습니다.

사건 발생 30년 이 지나 한 일본 역사학자의 양심선언으로 사건은 수면에 떠올랐고, 관련 시민단체가 만들어졌습니다. 

유해발굴을 줄곧 촉구해 온 이 단체는 지난해 처음 일본정부와 교섭을 한데 이어 한국정부가 유골 발굴을 일본에 공식요청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노우에 요코 / ‘죠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공동대표]

”(지난해) 교섭을 했을 때 일본정부에서 이유를 대기를 한국정부에서 공식적인 요청이 없기 때문이 유골발굴을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에 와서 한국정부가 공식적인 요구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전국각지에 흩어져 지내는 희생자 유족들도 때맞춰 서울에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행정안전부의 관련 부서인 강제동원희생자유해봉환과를 함께 찾아 유골발굴의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유족들은 위패라도 하루빨리 모셔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법혜스님/ 전남 천명사 주지 (죠세이탄광 희생자 유족)]

“하루빨리 위패라도 모시고 왔으면 싶어요. 유골을 인양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위패를 모시는 일은 쉬운 일 같으니깐 하루라도 빨리 위패를 모시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시민단체는 한국 정부가 일본에 유골 발굴을 정식으로 요청할 것과 공식 현지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우리정부는 유골 발굴 요청은 일단 내부 검토를 하고, 현지방문 조사는 가급적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봉수/ 죠세이탄광 희생자 유족회 사무국장]

“그래서 이번에 정부 측 입장을 들었으니깐 상당히 고무적인 내용이죠.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정부에 공문을 보내고 했을 때 전혀 면담이나 공문에 대한 회신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이번에 만나게 돼서 유골발굴에 한 걸음을 내디디게...”

[스탠딩]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죠세이탄광 수몰사고의 아픔은 더욱 크게 각인되고 있습니다. 

민간이 앞장서 벌이고 있는 유해발굴에 이제는 양국정부가 답을 내 놓아야 할 때입니다. 

조계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홍진호 기자  jino413@dreamwiz.com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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