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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에 자리한 지장 기도도량 심원사는 오늘(2일) 호국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지장산 심원사 산신대재’를 봉행하고 국태민안과 남북 평화통일을 발원했습니다. 사부대중은 또 모든 이들의 서원이 이뤄지기를 기도하며 모든 생명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장기도도량 철원 심원사는 2일, 호국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 - 순국선열 추모와 국태민안, 남북 평화 통일을 발원하는 '지장산 산신대재'를 봉행했다.

심원사는 신라 영원조사(靈源祖師)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임진왜란과 일제치하, 6.25 전쟁을 지나며 소실됐다 복원 중창한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사찰이자 지장보살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사찰입니다.

심원사가 자리한 철원은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심원사는 접경지역에 자리한 대표적인 호국도량이기도 합니다.

심원사가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기해년 지장산 심원사 산신대재’를 봉행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국태민안과 평화통일이 이뤄지기를 발원했습니다.

정현스님(철원 심원사 주지) - “호국 영령들을 위해서 추모를 겸한 산신대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심원사가 지장도량이기 때문에 지장보살님께서 일체 중생의 모든 고통을 덜어내 주신다고 하는 큰 근본도리에서 출발을 해서, 나라를 위했거나 전사를 했거나 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호국도량으로서 나라를 위하고 또 스스로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산신대재를 봉행하게 됐습니다.”

심원사 산신각 앞 도량에 자리한 사부대중은 독경과 염불 정진, 추모 공연으로 호국 영령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오늘날 우리 삶의 토대를 다져 준 데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금강수(경기도 화성시 홍법사) - “나라를 위해서 희생해 주신 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불자로서 이렇게 철원까지 와서 기도를 하고 부처님을 뵈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너무 감사하고, 숭고한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기도 하고 기도로써 그 표현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 안에 깃든 불성(佛性)을 깨달아 참다운 행복을 이루고, 스스로의 행복을 나와 내 이웃,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으로 회향할 수 있기를 기도 했습니다.

또 지장보살님을 모신 명주전에서도 2백 여 명의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독경과 기도 정진을 하며 참된 불자로서 바른 신행 생활을 이어가기를 서원했습니다.

심원사는 앞으로 최전방 접경지역에 자리한 호국도량으로서 호국 평화 체험 전시관을 건립해 남북 평화 통일을 기원하고 불국정토 구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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