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추돌하는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 호의 선장이 구속됐습니다.

헝가리 법원은 현지시간으로 1일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과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C로 알려진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은 사고 직후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인적, 물적 증거를 토대로 했을 때 부주의·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사고 이튿날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선장의 변호인은 수사 당국이 선장을 구금하자 그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범죄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법원에 따르면 구속 기간은 최고 한 달로, 구속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석금 천 5백만 포린트 우리돈으로 약 5천9백만원을 내야합니다.

풀려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더라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부다페스트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사고로 허블레아니에 타고 있던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숨졌고 19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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