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북한 ASF발생 관련 긴급 방역상황점검회의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전 이재욱 차관 주재로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려하던대로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며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차관은 "농식품부 차원에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예방대책들을 논의하고, 결정된 것은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관계부처와의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차관은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접경지역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국방부, 환경부, 통일부 등과 강화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면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제(30일) OIE 즉,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음을 보고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압록강 인접 지역인 자강도 우시군 소재 북한협동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99마리중 77마리가 폐사하고 22마리가 살처분됐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에는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강원도 등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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