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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진해 대광사 주지 서경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경남 창원의 진해 대광사 주지 서경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서 : 네, 안녕하세요.

양 : 스님 우선 우리 BBS 불교방송 청취자 분들에게 인사 한 마디 해주십시오.

서 : 참 어색하네요. 이렇게 인사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양 : 그러시군요. 스님 편안하게 하시면 됩니다.

서 : 네, 그저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양 : 네, 우리 청취자 분들,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기를 또 첫 인사로 주셨습니다. 스님 진해 대광사는, 어떤 도량인지 어떤 사찰인지 궁금합니다.

서 : 진해 대광사는 창건된 지는, 1930년대에 창건되었어요. 그때는 일제 치하였지요. 거기에 대한 사연은 하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하겠고요. 두 세 번 정도의 도량 이전을 거쳐서 지금 장복산 아래 자리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양 : 진해 대광사, 이렇게 불립니까?

서 : 네, 네.

양 : 그렇군요. 지난 주말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를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 어떤 형식의 음악회였는지 소개해주시죠.

서 : 벌써 지금까지 21회 째인데 처음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산사음악회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저희 연산 스님께서 어떻게 생각하면 경남지역과 이 쪽에서 음악회를 오래하신 분이거든요. 21년 전통이라고 하면, 지금 21년을 이어오는 데가 없습니다. 경남지역에서 취재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가 처음일 거예요. 10여 년 전부터 청소년 포교가 조금 뭐라고 그럴까 약해졌다고 할까, 그래서 청소년들을 위한 산사음악회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 10여 년 전부터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

양 : 청소년 포교라는 것, 참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 특히, 올해 산사음악회는 또 뮤지컬 형식을 갖춰서 화제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좀 소개해주시죠.

서 :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뮤지컬을 산사음악회에 도입한다는 것은 모험이었습니다. 모험이었었는데, 기존의 어떤 콘텐츠랄까 이런 것을 창출하기가 음악회 쪽에선 사실 한계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연산 스님의 계속적인, 우리가 문화를 선도한다는 입장에서 불교콘텐츠 안에서 아니면, 사실 승가에서는 그 전부터 사회문화를 주도한다는 입장이 있었지만 조선불교, 조선시대로 오면서 많이 쇠락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을 다시 부흥시키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산사음악회 준비를 했어요. 뮤지컬을 도입한 것도 그 뮤지컬의 테마가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 <영웅>이라는 뮤지컬이, 안중근 의사를....

양 : 네, 주제로 했었죠.

서 : 네. 주제로 했었죠. 어떻게 보면 요새 청소년들은 어떤 학업과정이랄까 이런 것도 많이 바뀌었지만, 역사의식이랄까 이런 것들은 아예 교육도 안 시켰고 그동안에. 그래서 부족한 것 같아서 저런 테마를 선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소년들한테 역사의식, 역사뿌리가 없거든요. 그런 것을 가져다가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자 뮤지컬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양 : 그렇군요. 뭐 흔한 일반적인 산사음악회 형식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노래극으로 엮어서 준비를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드셨을 거고, 또 재원도, 돈도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산사음악회 준비하시면서.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시도가 참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번 대광사 산사음악회에는 또 지역 내 군법사님들이 대거 참여하셨다면서요? 대광사가 군포교 법사님들하고도 인연이 깊은가 보죠?

서 : 아, 그것은 대광사뿐만 아니라 진해 지역의 사암연합회 측에서... 죄송합니다.

양 : 네, 스님?

서 : 네네.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예불 들어갈 시간이라...

양 : 아, 네 괜찮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하시다 예불 가실까요? 아니면 바로 가실까요?

서 : 기왕 시작된 거 그냥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스님. 그럼 계속 말씀해 주시죠.

서 : 아시겠지만 일제강점기부터 여기는 해군 기지였어요. 그래서 지금 여기에도 해군의 소위 말하는 훈련소가 있고, 보국사라는 훈련소가 있습니다. 훈련소 안에 보국사라는 절이 있죠. 또 하나는 해군사관학교가 여기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또 흥국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또 그 쪽에서 유치원도 운영하고 있고. 해군, 군이 관할하는 지역에 세 개의 절이 있어요. 세 개의 절이 있는데, 진해 지역 사암연합회 스님들이 거기에 적극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해군 훈련병들한테 지원하고 있고, 작년 같은 경우에는 백령도에도 지원을 했습니다. 또 작년에 해군수난훈련을 갔다오는 데에도 지원을 했고. 그래서 여러 가지로...

양 : 그런 많은 활동과 인연이 있었군요.

서 : 네, 그래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졸업 법회, 물론 불자들이 참석하는 법회겠지요. 그런데도 지원을 하고, 어떻게 보면 진해사암연합회뿐 아니라, 또 저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렇군요.

서 : 그러니 군법사 스님들도 여기 와서 그런 행사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양 : 사실 이 청소년 포교와 군 포교, 우리 불교계가 우리 불교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할 부분들인데, 이 두 부분에 대한 말씀을 오늘 스님께 들으니까 여러 가지로 위로도 얻고 희망도 갖게 됩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제 예불가시면 되겠습니다.

서 : 마지막 질문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양 : 아, 마지막 질문이요? 예불가셔야 할 것 같아서 생략하려고 했었는데... 불교 포교 활성화를 위해서 평소 생각하시고 계신 것, 요 질문 말씀이시죠?

서 : 네네.

양 : 네, 말씀해주시죠.

서 : 제가 말이 너무 많은가요?

양 : 아닙니다. 아닙니다. 말씀해주시죠.

서 : 청소년 포교는 저희들은 이쪽, 마산, 창원, 진해 쪽에서 한가람문화재단이라는 게 있어요. 그것은 청소년들을 위한 재단이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도 청소년 수련원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고. 한가람재단 측에서는 청소년 전당이라는 것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쪽으로 해서 저희들 같은 경우 매월 4월 8일 초파일 날, 저희 대광사 측에서는,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한 10명 정도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요. 파라미타라든지 그쪽을 위주로 해서 우리 불교와 관련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요. 군포교 역시, 그쪽에도 정기적으로 저희들한테 후원이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전액 전부 군포교를 위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교 포교 활성화를 위해 제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을 이야기하자면 제 생각은 역시 최고의 포교는 '~답게 사는 것이다'...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어머니는 어머니답게,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언론인은 언론인답게, 그렇게 하다보면, 결국 스님은 스님답게 사는 것이 최고의 포교라고 생각합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생방송 뉴스 시간이라 말씀 여기서 줄여야겠는데, 충분히 다 말씀하셨는지요?

서 : 네, 다했습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제가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서 : 네, 감사합니다.

양 : 경남 창원의 진해 대광사 주지이신 서경 스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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