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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실종자만 19명에 달해, 더 큰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람선에는 우리나라 관광객 33명이 타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된 7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람선에 탄 관광객들 대부분은 국내 여행사 ‘참좋은여행’의 패키지 투어로 헝가리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헝가리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45인승 규모 수준인 유람선은 크루즈와 충돌 직후 급류에 휘말려 순식간에 가라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유람선이 몇 초 만에 가라앉았다”며 “배에 구명조끼가 있어도 승객과 승무원이 챙길 시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당 유람선을 타봤다고 주장하는 한 승객은 언론인터뷰에서 “구명조끼는 없었다”며 가이드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여기는 원래 그렇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구명조끼 착용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구조선을 제외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모든 선박운항을 중지했고 현재 실종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어 당국은 ‘골든타임’ 안에 최대한 실종자들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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